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동전에 맞아 눈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퍼디난드는 한국시간으로 9일 저녁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경기는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맨유의 3-2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퍼디난드는 결승골이 터진 직후 분노한 맨시티 팬들이 던진 동전에 맞아 왼쪽 눈 윗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한 맨시티 팬은 경기장에 난입해 퍼디난드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맨시티 골키퍼인 조 하트가 그를 가로막아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이하 FA)는 이날 사건에 관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FA는 "이 멋진 경기가 끝난 뒤 이런 문제에 관해 논하게 돼 유감이다. 이번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 평생 축구장 출입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처벌을 내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중의 폭력으로 선수가 상처를 입은 모습을 보는 것은 끔찍했다. 우리는 경기장 안전을 지킬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형태의 폭력에 강경하게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이번 사건에 관해 재치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퍼디난드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동전을 던졌는지는 몰라도 대단한 한방이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날아든 동전이 2페니(약 34원)짜리라니 믿을 수 없다... 적어도 1파운드짜리 동전일 줄 알았는데!"라며 이번 사건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퍼디난드는 "내게 달려드는 멍청이 앞을 막아선 조 하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팬과의 가벼운 장난은 환영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문제가 되는 법이다. 진정하길"이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한편, 맨시티는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디난드에게 사과한다.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범인에 대해 구단 차원의 징계도 내릴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이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사과한 맨시티 홈페이지. (C)mcf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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