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했던 한 남성이 평생 축구장 출입을 금지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팬인 매튜 스톳(21)은 지난 9일 열린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16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했다가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관중이 던진 동전에 맞아 찢어진 눈가를 치료 중이던 맨유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그를 가로막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이 남성은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체포됐으며, 곧장 사건에 관한 조사를 받은 뒤 그라운드 난입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맨시티 대변인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언론을 통해 "해당 팬의 시즌권을 회수했다. 재판에서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평생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톳은 같은 날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특히 퍼디난드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부끄러운 행동이었다."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다른 맨시티 팬, 맨시티 구단까지 실망하게 했다. 퍼디난드에게 직접 편지를 써 당시 행동에 대한 후회와 사과의 뜻을 전할 의사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그는 "평생 맨시티를 응원했고, 지난 3년간 시즌권을 샀다. 그러나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해 맨유 구단과 팬에게 사과한다. 나를 막아준 조 하트에게는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스톳 이외에도 8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종차별과 그라운드 난입, 축구장 내 규정 위반, 음주, 난동 등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한편, 데이비드 번스타인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지난 10일 언론을 통해 "퍼디난드의 얼굴에 피가 흐르는 모습은 끔찍했다. 추후 같은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인종차별과 그라운드 난입, 선수를 향한 이물질 투척 등의 사건도 있었다.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가능한 강력한 대처를 하겠다."라며 재발 방지에 힘쓸 것을 약속했습니다.


사진=이날 사건에 관해 사과한 맨시티. (C)mcf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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