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자국 컵 대회에서 4부 리그 팀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팀인 브래드포드 시티. 브래드포드 시티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코랄 윈도우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2-2013 캐피털 원 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에 주전을 모두 내보냈지만,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연이은 실축으로 브래드포드 시티에 3-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기록을 보면 아스널은 철저히 브래드포드 시티를 압도했습니다. 점유율 63%에 유효슛과 코너킥은 12개나 됐습니다. 브래드포드 시티는 유효슛 3개와 코너킥 3개에 그쳤지만,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아스널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습니다.


브래드포드 시티를 이끄는 필 파킨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언론을 통해 "사람들은 승부차기 결과에 대해 얘기하겠지만, 오늘 우리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대단히 훌륭했다."라며 이날의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을 칭찬했습니다.


이어서 "아스널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를 데리고 있고, 최고의 전력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승리했다. 브래드포드 사람들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좋겠다."라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한편, 브래드포드 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부차기 9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에서 승부차기 9연승을 기록한 팀은 브래드포드 시티가 처음입니다.


브래드포드 시티는 앞서 열린 위건과의 캐피털 원 컵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위건 애슬레틱을 격파한 바 있습니다.



사진=승리를 만끽하는 브래드포드 시티 선수들. (C)bb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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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ricJ
    2012.12.13 03:47 신고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로 잡혀버릴줄은 몰랐네요. 이래서 징크스라는게 무서운거...